매년 4월 23일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로, 세계 각국이 책과 독서의 가치를 기리는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특히 2026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선정된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가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문해력 향상, 출판산업 진흥, 독서문화 확대 등에 크게 기여한 도시를 매년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하며, 해당 도시는 1년 동안 국제적 문학 캠페인의 중심 도시로 활동하게 된다.
2026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라바트는 북아프리카의 문화 중심지로, 지속 가능한 독서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도서관 현대화, 청소년 대상 독서 증진 활동, 커뮤니티 기반 문해력 프로그램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한국은 2015년, 인천광역시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며 이 프로젝트에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인천시는 당시 ‘책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주제로 시민 참여형 북페어와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세계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모로코는 예술과 문학, 철학과 여행의 영감이 살아 숨 쉬는 나라로, 라바트를 비롯해 탕헤르(Tangier), 페스(Fès), 마라케시(Marrakech), 카사블랑카(Casablanca) 등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들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026년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계기로, 모로코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책과 여행이 만나는 문화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News Insight